(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담당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확정했다.
조강특위 명단을 보면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내부 위원으로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외부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전주혜 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특히 이진곤·강성주·전주혜 위원 등 3명의 외부 위원은 전원책 변호사가 추천한 인사들이다.
이진곤 위원은 부산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국민일보 논설위원·논설위원실장·주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이 위원은 2016년 7월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으로 선임됐지만, 같은 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 추진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가 윤리위원으로 친박 인사들을 충원한 데 반발,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강성주 위원은 MBC 보도국장과 포항 MBC 사장을 역임했다.
강 위원은 보도국장 시절 저녁 식사 자리에서 SBS의 대주주인 ㈜태영의 당시 임원으로부터 명품 핸드백을 선물로 받은 혐의로 2005년 1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또 네팔 인력송출비리 보도 대가로 해외송출업체 브로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까지 추가돼 해고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강 위원은 당시 금품 로비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태영으로부터 받은 가방은 돌려줬다며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법원은 '정직은 인정하되 해고는 철회한다'는 직권조정 결정을 내려 MBC에 복직했고 이후 포항 MBC 사장으로 선임됐다.
전주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2016년 7월 새누리당 윤리위원을 지냈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의 경험담을 담은 '사법연수원 비밀강의'와 워킹맘 지침서 '버텨라, 언니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