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세 번째 상대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며 비공개 훈련으로 담금질을 마무리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하루 전 훈련을 진행했다.
15분만 취재진에 공개된 가운데 선수들은 가장 먼저 일렬로 서서 각자 마사지 롤러를 하나씩 들고 다리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었다. 호세 에레라 피지컬 코치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부위와 동작을 알려주면 선수들이 따라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루과이 선수들은 남미, 유럽, 미국 등지에서 각기 날아와 뭉쳤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9일 오전부터 차례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국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는 10일 오후에야 한국에 도착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이 때문에 우루과이 대표팀은 한국 도착 이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9일엔 절반 정도만 도착한 가운데 숙소에서 수영과 자전거 등으로 여독을 해소했다.
이날 저녁 부쩍 쌀쌀해진 날씨 속에 먼저 근육을 푼 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소화한 선수들은 두 개 조로 원형으로 둘러서 볼 돌리기와 빼앗기로 몸을 풀었다. 이후엔 비공개로 전환돼 전술 훈련 등이 이어졌다.
우루과이의 '캡틴' 고딘은 "선수들이 긴 여행 이후 시차 적응 중"이라며 "짧은 시간 다 끌어 올리기엔 무리가 있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라면서 "선수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대결하며, 16일 사이타마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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