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 "저소득층 암환자 의료비 지원, 지역별 편차 커"

입력 2018-10-11 21:36  

유재중 "저소득층 암환자 의료비 지원, 지역별 편차 커"
지원신청부터 지급까지 인천 205일·세종 15일 걸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11일 "저소득층 암환자를 위한 의료비지원 사업의 신청부터 지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지역별로 최대 14배까지 차이 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암환자 의료비지원 지역별 평균 지급 소요기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지역별 편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암환자 의료비지원 사업은 저소득층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의료비지원 신청부터 지급까지 소요기간은 지역별로 최대 1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난해 기준 소요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인천(205.3일)이었고, 울산(159.6일), 경남(128.2일) 등이 뒤를 이었다.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세종(15일)이었고, 제주(21.5일), 대전(26.4일)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소요기간은 세종의 약 14배인 것이다.
유 의원은 "'2017년도 국가암관리사업 만족도조사'를 보면 암환자 5명 중 1명은 사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만족 한 이유는 '지원금액 부족'(84.3%)에 이어 '지원신청 후 수령까지 오래 걸린다'(28.5%)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역별 편차의 원인을 분석해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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