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부서 한밤중 산사태 날벼락…15명 사상

입력 2018-10-12 01:10   수정 2018-10-12 10:25

콜롬비아 중부서 한밤중 산사태 날벼락…15명 사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카라콜 라디오 등 현지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부 칼다스 주에 있는 마르케탈리아 시에서 이날 오전 2시 30분께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흙더미가 산비탈에 있는 가옥 수채를 덮쳤다. 희생자들은 모두 집에서 잠을 자다가 화를 당했다.
연방 재난구호청은 "현재 실종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추가 산사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일대에 사는 주민을 긴급히 대피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계속 내려 구조 작업이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치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고 동부 아라우카 주를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대통령은 현지언론에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부통령이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제공]
산악 지형이 많은 콜롬비아에서는 우기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산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가 비좁은 데다 산비탈에 지어진 임시 주택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남부 모코아 시에서 대규모 산사태나 나 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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