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억달러 달러채 발행 성공…금리는 애플·MS 수준

입력 2018-10-12 10:44  

中, 30억달러 달러채 발행 성공…금리는 애플·MS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 규모의 미국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이날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 규모로 발행한 달러 채권 5년, 10년, 30년물에 170억달러(19조3천억원)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15억달러 규모의 5년물 금리는 3.33%, 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금리는 3.63%로 정해졌으며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된 30년 장기물 5억달러어치는 금리 4.055%에 낙찰됐다.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5년물은 0.3%포인트, 10년물은 0.45%포인트, 30년물은 0.7%포인트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는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 국채를 발행했으며 당시 5년물과 10년물의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는 각각 0.15%포인트, 0.25%포인트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채권은 현재 0.26%포인트, 0.41%포인트 스프레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중국 달러채와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는 지난해보다 커졌지만, 무역전쟁이 한창이고 미국 금리 상승으로 세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출렁이는 와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켓액세스에 따르면 이번 중국 달러채의 금리 스프레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미국 우량 회사채의 최근 거래와 비슷한 수준이다.
WSJ은 이번 달러 채권의 성공적 판매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수준의 채무에 대한 우려에도 중국의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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