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최다승 기록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통산 82승을 거둬 여자 선수로는 이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다만 86승의 남자 선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기록에는 4승이 모자란다.
본은 "만일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성공적인 업적을 쌓았다"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여자 선수 최다승 2위는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2승으로 본과 차이가 크다.
본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더 나이 먹어서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지만 지금 당장보다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강 동메달을 따낸 본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같은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교제한 바 있는 본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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