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역 '땡땡이 마을' 숙원 환경정비 25년만에 완료

입력 2018-10-13 07:00  

부산 구포역 '땡땡이 마을' 숙원 환경정비 25년만에 완료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역 뒤 철길 방음벽을 따라 늘어선 일명 '땡땡이 마을'의 환경정비 사업이 계획 수립 25년 만에 완료됐다.


부산 북구는 구포동 기찻길 옆 '땡땡이 마을' 일대 환경정비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땡땡이 마을은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차단기 경고음인 '땡땡' 소리가 나는 마을이라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낙후되고 우범화된 이 마을은 1992년 환경정비 계획이 세워졌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관련 예산 편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2005년부터 2016년까지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는 긴급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폭 2m가량의 도로와 인도 900m 구간이 도로 폭 8m로 넓어졌다고 밝혔다.
이전에 없었던 가로등도 곳곳에 설치되고 악취가 나던 하수구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북구는 "32억 원을 투입해 최근 8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면서 "보안등, 미관 개선 등으로 범죄도 예방할 계획이며 인근 만세 거리로 이어지는 관광 중추 도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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