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드라마 장악한 '괴력남'들

입력 2018-10-14 07:00  

'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드라마 장악한 '괴력남'들
'배드파파' 장혁·'여우각시별' 이제훈·'미스 마' 최광제·'플레이어' 태원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 이유도, 그 힘을 쓰는 이유도 각자 다른 '괴력남'들이 최근 TV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알약을 먹고 일시적으로 능력이 생기거나 남과는 다른 신체 구조나 능력으로 가족이나 주위 사람을 지키는 이들의 괴력은 앞으로 극의 전개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MBC TV 월화극 '배드파파'의 유지철(장혁 분)은 몰락한 복싱 챔피언으로, 우연히 먹게 된 신약으로 괴력을 얻는다.
형사로 전직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유지철은 가정이 파탄 직전이지만, 그는 언제나 가족 생각뿐이다.
어느 날 신약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약을 먹으면 괴력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가족을 위해 다시 링에 오르고 괴력으로 체급이 높은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다. 오랜 절권도·복싱 경력을 지닌 장혁은 '복싱 괴력남'에 최적화한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이 신약을 먹고 사망하는 사람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이것이 앞으로 유지철의 미래에 어떤 먹구름을 드리울지가 극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장혁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신약 복용으로 유지철만 괴력이 생기는 내용이 그려졌기 때문에 그 내용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중요해질 것"이라며 "배우가 10년의 복싱 경력이 있어서 맡은 역할을 수월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 TV 월화극 '여우각시별'의 이수연(이제훈)은 베일에 싸인 괴력의 소유자다. 그의 오른팔은 쇠 파이프를 휘게 할 정도로 단단하고 볼펜이 꽂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수연은 그런 팔로 여주인공 한여름(채수빈)과 주변 사람들을 갑작스레 닥치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그의 팔에 보행 보조 '웨어러블' 장치가 있고 과거 사고를 당해 그런 팔을 갖게 됐다는 내용이 그려졌을 뿐 아직 그 비밀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의 '정체'가 드라마 연관검색어에 떠 있을 정도다.
이수연의 괴력 팔에 얽힌 사연은 앞으로도 극을 끌어가는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제훈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팔에 관련한 정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비밀이 더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초현실적인 힘은 아니지만, SBS TV 주말극 '미스 마'와 OCN 주말극 '플레이어'에도 배우 마동석을 연상케 하는 힘센 남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미스 마'에서 배우 최광제가 연기하는 고말구는 전직 조직폭력배로 미스 마(김윤진)가 탈옥 후 숨어든 무지개마을에 산다.
그는 떼인 돈 받아주는 일을 하는데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여러 명을 상대로 싸워 이기는 통쾌한 액션신을 선사했다.
고말구가 자신의 누명을 풀어준 미스 마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면서 그의 호위무사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그가 미스 마의 복수를 도우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어'의 도진웅(태원석)은 태평양같이 넓은 어깨부터 압도적이다. 그 역시 수십명을 거뜬하게 상대한다.
도진웅은 특히 부패한 권력에 맞서 주먹을 휘둘러 시청자들로부터도 호감을 얻는다. 큰 몸집과 반대로 귀여운 '반전 매력'도 선보인다.
태원석은 이번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늘리는 등 특별히 공을 쏟았다.
태원석 소속사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가 역할을 위해 35㎏을 증량했다"며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닭가슴살 12㎏을 갈아서 먹고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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