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지역 하천의 수질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주요 12개 유수 하천에 대한 3분기 조사 결과 효돈천은 9가지 항목에서 1등급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정천, 대왕수천, 동홍천, 산지천, 악근천, 연외천, 예래천, 옹포천, 외도천, 중문천, 창고천 등 11개 하천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총인(T-P), 수소이온농도(pH) 등 6가지 항목에서 1등급을 유지했다.
총대장균군은 2등급 중문천을 제외한 10개 하천이 '보통'인 3등급에 그쳤다. 분원성 대장균군은 대왕수천, 예례천, 옹표천이 1등급이었으나 동홍천과 창고천은 2등급에, 나머지 6개 하천은 모두 3등급에 머물렀다.
총인은 외도천을 제외한 10개 하천 모두 2등급이나 3등급을 기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료 채취일인 지난 9월 4∼5일 이전 3일 동안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 주변의 오염물질들이 많이 유입돼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총인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오상실 원장은 "이번 수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질 등급이 낮은 하천에 대한 원인을 추적하고 유관 부서에 오염원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오염원이 제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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