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26.7%로 중위권…2013년부터 5년간 지중화사업 전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지역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대구는 중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압선으로 알려진 송변전선로 지중화율이 경북은 1.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송변전선로 지중화율 89.6%와 비교해 약 75배 차이다.
대구의 송변전선로 지중화율은 26.7%로 전국 평균(12.0%)보다 2배 이상 높았으나 17개 시·도 중 7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2013~17년에는 단 한 건의 지중화사업도 없었고 경북은 2015~17년 3년 동안 해마다 1건씩 지중화사업을 해 238억4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신주로 대표되는 배전선로 지중화사업도 경북은 6.3%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인 17.7%에 못 미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는 30.8%로 전국 6위였으나 서울 58.6%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5년간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예산은 대구 81억1천만원, 경북 179억2천800만원으로 전국 7위와 5위였다.
위성곤 의원은 "대구·경북처럼 도시와 농·산·어촌의 고압선 지중화율 격차가 크다"며 "지중화 사업 공사비는 일반적으로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부담하는데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지역 간 편차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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