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지역경제 현장방문…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인 만큼 지역 전체를 놓고 큰 틀 차원에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통영시 도남로 일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현장을 방문, "지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폐조선소를 '한국판 말뫼'로 만들겠다며 올해 4월 부지를 매입, 이곳에 글로벌 관광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주변 주거지역의 주거·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 남부에 있는 항구도시 말뫼는 중심 산업인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도시 환경도 열악해졌으나, 1990년대 중반 도시재생을 통해 환경친화적 교육·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났다.
이 총리는 이어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비롯해 조선기자재업체 대표들, 경남경영자총협회 등 지역경제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박명균 거제시 부시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거제·통영 등 산업·고용 위기지역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 지원사업의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거제로 이동해 삼성중공업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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