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등 축구인 300여명 참석…경찰청 선수모집 중단방침 철회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경찰청의 선수모집 중단 방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 무궁화 축구단 살리기에 축구인들이 나선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김병지 축구해설위원을 비롯한 축구인 300여 명은 11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옥인동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수급 중단방침 철회와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전·현직 축구 선수는 물론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직원, 축구 원로, 아산 유소년팀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축구인들은 경찰청이 운영하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아산이 당장 올해부터 신규 선수를 받지 않기로 한 건 부당하다며 이에 반대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김병지, 최진철, 송종국, 현영민, 박건하 등 국가대표 출신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국가대표축구선수'는 지난 12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의 선수모집 중단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경찰청은 당장 올해부터 프로야구 경찰야구단과 프로축구 신규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체육단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이 선수 선발을 중단하면 아산은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 14명의 선수만 남는다. 이에 따라 리그 참가 최소 요건인 20명을 채울 수 없어 내년 시즌부터는 K리그2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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