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 감독을 지낸 조 지라디 전 감독이 공석인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 면접을 치렀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지라디의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
통신은 메이저리그 감독 이력을 쌓은 이중에선 처음으로 지라디가 텍사스 감독 인터뷰를 했다고 소개했다.
텍사스는 정규리그 막판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해고한 이래 브랜던 하이드 시카고 컵스 벤치 코치,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 등을 상대로 감독직을 타진했다.
배니스터 전 감독 역시 텍사스 지휘봉을 잡기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벤치 코치를 지냈다.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사령탑에 올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명문구단 양키스를 이끈 지라지 전 감독은 200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명장이다.
양키스에선 3차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6차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퇴한 뒤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 부재를 이유로 지라디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07년 이래 텍사스를 이끈 론 워싱턴, 배니스터 두 명의 감독은 텍사스에서 빅리그 사령탑에 데뷔했다.
텍사스가 이번에는 감독 경력자를 뽑을지, 이번에도 '초보'에게 지휘봉을 맡길지 주목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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