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라건아, 24점에 22리바운드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18-2019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 현대모비스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101-69, 32점 차로 크게 이겼다.
1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현대모비스는 다른 9개 팀 감독들 가운데 무려 7명으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됐다.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인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는 귀화 선수인 라건아를 새로 영입하고 문태종, 오용준 등 슈터들을 보강했다.
또 기존 멤버들인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이종현까지 가세해 '두 팀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부러움 섞인 외부 평가가 잇달았다.
정규리그 개막을 맞아 현대모비스는 다른 팀 감독들과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첫 경기부터 강력한 위용을 과시했다.
출전 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 가운데 라건아는 24점에 22리바운드로 한 경기 '2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1쿼터를 30-19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섀넌 쇼터의 3점포로 홈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1점을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kt의 득점을 16점에 묶고 34점을 몰아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한때 35점 차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후반에는 이미 승패와 무관한 경기 내용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에선 지난 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뛰고 3년 만에 다시 팀에 복귀한 라건아 외에 쇼터가 26점을 넣었고 함지훈(15점), 문태종(12점), 양동근, 이대성(이상 10점) 등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43세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문태종은 이날 3점 슛 4개를 시도해 100% 적중했고, 어시스트도 4개를 배달하며 제 몫을 다했다.
kt에선 마커스 랜드리가 혼자 26점을 넣었지만, 국내 선수 중에서는 양홍석만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현대모비스가 52-27로 kt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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