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역사·문화유산 등 주제로 환담
김 여사 "영화로 봐온 로마를 직접 보니 감동적"
(로마=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각) 퀴리날레 대통령궁 공식환영식 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대통령궁을 둘러보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로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열린 오찬을 함께했다.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 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청사로 이용된 곳이다.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영화로 봐온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가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 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고 좋아하는 리듬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자 마타렐라 영애도 공감대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 딸은 2012년 부인과 사별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2015년 취임한 후 대통령 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정숙 여사, 伊대통령 딸과 친교…대통령궁 관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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