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마라도나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훌륭한 선수지만 신격화해서는 안된다"라며 "그는 소속팀에선 맹활약을 펼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다른 모습을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좋은 리더가 아니다"라며 "경기 전에 20번이나 화장실을 가는 선수를 리더로 만들면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경기 전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로 유명하다.
그는 2014년 7월 루마니아와 A매치 경기 중 경기장에서 구토 증상을 보였고, 2016년 11월에도 구토 증세 때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마라도나의 발언은 메시의 예민한 성격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라도나는 또한 "메시는 동료들과 이야기 하는 것보다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며 "그가 좋은 모습을 보일 때까지 리더 역할을 맡겨선 안된다"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메시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배 마라도나는 메시의 사생활을 들추며 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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