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전, 손흥민 마지막 활용 기회…실험보다 안정 택할 듯

입력 2018-10-14 10:08   수정 2018-10-14 10:38

파나마전, 손흥민 마지막 활용 기회…실험보다 안정 택할 듯
세계 70위 파나마 축구대표팀과 16일 오후 8시 평가전
기존 4-2-3-1 전술 재활용하면서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55위)이 오는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7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 부임 후 갖는 네 번째 평가전인데, 새로운 실험에 나설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총 3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37위)전에서 2-0으로 이겼고, 11일 칠레(12위)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12일 우루과이(5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는 모두 좋았다. 아울러 3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국 축구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파나마전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의미 있는 경기 내용과 결과를 얻어야 하는 이유다.
이런 점을 비춰볼 때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에서 실험보다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앞선 3경기에서 펼친 포메이션과 전술, 선발 라인업을 다시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4-2-3-1 전술을 활용했고 선발 라인업도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3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바뀐 건 부상 낙마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함부르크)을 투입한 것과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교대로 출전시킨 것뿐이다.
선발 출전 라인업도 큰 차이가 없다.
3차례 평가전 모두 포백엔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섰다.
그리고 2선엔 손흥민(토트넘),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 혹은 황희찬을 활용했다. 원톱엔 지동원 혹은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도 4-2-3-1 뼈대를 유지하면서 한 두 자리에서 변화를 주거나 교체 카드로 작은 실험을 펼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루과이전에서 실수를 범한 김영권 대신 김민재(전북)를 넣거나 황희찬 대신 이승우(베로나)를 2선에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좋은 기량을 펼친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은 조커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험 대신 안정을 택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은 오는 11월 호주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그런데 11월 A매치 기간엔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대신 11월 A매치에는 대표팀에 뽑지 않기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번 파나마전은 아시안컵 전에 베스트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A매치가 된다.
앞선 세 경기에서 펼친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대표팀이 파나마와 A매치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마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지만,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등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 12일 일본과 평가전에선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파나마는 유효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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