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전국체전 8연패를 노린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 실패의 충격을 맛봤다.
진종오는 14일 전북 임실군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일반부 본선에서 577점에 그쳤다.
8위 김용태(578점·대구백화점)에게 불과 1점 차이로 뒤진 진종오는 결국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행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10m 공기소총 본선은 60발을 쏴 만점은 654점이며, 본선 8위까지 결선 티켓을 준다.
이로써 진종오의 전국체전 10m 공기권총 8연패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전국체전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종목이다.
진종오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낸 세계 최고의 총잡이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올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 창원세계선수권대회로 이어진 강행군에 지친 탓인지 이번 전국체전에서 제 실력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막판 뒷심이 장기인 진종오는 이날 본선 마지막 59번째, 60번째 격발에서 모두 9점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 한 종목에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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