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메이저리그 강타자로 활약하다가 2016년 목 디스크로 조기 은퇴한 프린스 필더(34)가 전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의 가을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필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라이언 브론이 포수 자리에서 필더의 공을 받았다.
필더는 밀워키의 2011년 NLCS 진출 멤버였다.
당시 NLCS 6차전에서 밀워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가을야구를 마감했을 때, 필더는 클럽하우스에서 울음을 터트린 아들을 동료 리키 위크스에게 맡기고는 밀워키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2년 전체 7순위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은 필더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1년 시즌 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억1천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처음 팀을 옮겼다.
필더는 2007년 밀워키에서 시즌 50홈런 119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선을 지켰다.
그러나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이후 고질적인 목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일찍 야구 인생을 접었다.
필더는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함께 뛰었다.
필더는 카운셀 감독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번트를 댈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가 나에게 와서 '번트를 대면 얼굴을 때리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그와 함께 뛸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그가 지도자를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의 태도는 언제나 좋았고, 특히 팽팽한 상황에서 좋았다. 그는 언제나 차분하다. 그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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