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롯 12개국 함정 19척 제주 해군기지에 첫 동시계류 기록
한미해상훈련 없어…韓, 캐나다·인도와 해군 공동훈련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은 제주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이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관함식에 12개국 장병 1만여명과 46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해 바다를 통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한편 화합과 상생을 도모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외국 함정 19척은 15~16일 한국을 떠난다.
그동안 미 항모가 우리나라에 오면 공동훈련을 했으나 이번에는 한미 해상훈련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인도와 캐나다 해군은 우리 해군과 공동훈련을 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관함식은 2016년 2월 완공된 제주 해군기지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크루즈 부두에 항공모함을 비롯해 12개국 19척의 함정이 동시에 처음 계류하는 기록을 남겼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민군복합항이 국가 및 국제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관함식 기간에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17개국의 참모총장급 대표단과 양자대담을 했다. 해군본부 고위 장성들도 42개국 대표단과 고위급 양자대담을 하고, 해양에서의 협력방안과 다양한 군사·외교적 현안 등을 논의했다.
심 총장은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관함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해군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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