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체면' 세운 고진영 "새로운 힘 얻었다"

입력 2018-10-14 15:12   수정 2018-10-14 15:41

디펜딩 챔프 '체면' 세운 고진영 "새로운 힘 얻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8언더파 맹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최근에 코스 안에서 행복하지 않았는데 새로 힘을 얻었다. 남은 대회에 최선을 다해 신인왕을 손에 넣겠다"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향해 뛸 새로운 동력을 충전했다.
고진영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뿜어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였다.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고진영은 단숨에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고진영은 "마지막 날 이렇게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은 세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특히 "최근 치른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속이 상하고 경기를 하기 싫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고 "오늘 경기로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진영은 전날까지 이어진 퍼트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낸 게 반갑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지아 홀(잉글랜드)에 쫓기게 된 고진영은 "남은 아시아 스윙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신인왕 타이틀을 굳히겠다"고 다짐했다.
15일 다음 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고진영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스윙 코치에게 샷을 점검받았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충전을 했다"면서 "우승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으니 또 한 번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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