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빛낸 '체조요정' 여서정(16·경기체고)이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14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종합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고등부 도마, 마루운동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2,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종목에서 금빛 착지로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 3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여서정은 급이 다른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여서정은 이날 진행된 종목별 결선 첫 종목인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38점으로 2위 함미주(12.900점·경기체고), 3위 양세미(12.650점·남녕고)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1차 시기에서 14.550점을 따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는 난도를 낮춰 13.525점을 획득했다.
1·2차 시기를 통틀어 14점대는 물론 13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여서정이 유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1∼12점대에 머물렀다.
여서정은 이어진 마루운동에서 13.00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자인 엄도현(12.375점·경기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동메달은 김수빈(12.000점·포항제철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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