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극우당, '학생이 교사의 정치중립 위반신고' 웹 개설해 논란

입력 2018-10-14 22:48  

독 극우당, '학생이 교사의 정치중립 위반신고' 웹 개설해 논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학생들이 AfD를 비판한 교사들을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fD의 함부르크 지부는 지난달 '중립 학교'라는 이름의 온라인 사이트를 열었다.
학생들이 AfD를 비판하는 등 정치적 중립에 어긋나는 발언을 교사가 할 경우 익명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사이트다.
AfD는 바이에른 주와 작센 주, 브란덴부르크 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등 다른 9개 주에서도 이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이에 교사 단체와 다른 정당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빈프리트 크레취만 총리는 "AfD는 비난이 공개적으로 가해지도록 조직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주의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교육연합(GEW)의 일카 호프만 위원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반대론자들을 배척하는 정당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교사들은 이를 두려워해야 한다. 무서운 발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AfD의 베른트 바우만 의원은 "비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교사들이 학교에서 AfD를 급진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냉혈한이라고 이야기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느꼈다는 증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