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오는 27일 오후 1천700석 규모의 더 심포니 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판타지' 공연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의 지휘로 70여 명의 단원이 '아리랑', '뱃노래', '몽금포타령' 등 한국의 전통음악을 비롯해 일본 민요와 영화 OST 등 현지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친숙한 연주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일본의 전통악기인 고토 연주자 기무라 레이코 씨와의 협주와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이소연(국립창극단 단원) 씨와의 협연도 마련된다.
정 원장은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첫 오사카 공연으로 현지인과 재일동포들에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5년 창단된 이 악단은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국악을 동시대의 현대음악으로 재창조하는 창작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영혼의 소리를 담은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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