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서부경남KTX 건설 속도 붙었다…연계 발전계획 세워야"

입력 2018-10-15 11:36   수정 2018-10-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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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서부경남KTX 건설 속도 붙었다…연계 발전계획 세워야"
관광문화·힐링산업 등 서부경남발전계획 해당 시·군과 논의 주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는 15일 자신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이 정부 차원에서 사실상 추진되고 있는 만큼 연계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서부경남KTX는 지난 12일 총리가 통영을 방문했을 때 이른 시일 내 추진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총리실에서 챙기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서부경남KTX 건설을 확정 짓는 게 목표였으나 지금부터는 KTX 건설과 연계한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관광문화, 레저산업, 힐링산업 등 서부경남발전계획을 해당 시·군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삼희 서부권개발국장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서부경남KTX 건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국토부 자체적으로 다른 시·도 사업 4건과 묶어 추진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강조한 제조업 혁신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취임 100일간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집중 추진해왔다"며 "연내 청와대, 총리실 등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전략 세우기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결합한 경남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협의에 들어갔다"며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서에서 일자리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오는 23일 경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와 16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감과 관련해 "국감은 자료요구도 많고 준비과정도 피곤하지만, 국감을 통해 도정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자"며 "국감과정에 지역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적극 설명해 예산확보와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명분을 쌓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에 대해 "시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회와 잘 협의해 유연하게 준비해달라"며 "의회 인사검증은 출자출연기관장 정통성을 확보해 혁신과 내부기강 잡기 등 힘있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지사는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준비, 도교육청과 평생교육·평생 돌봄 등과 관련한 통합교육행정 추진, 겨울철 재난재해 대비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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