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마음이 피로할까?·자유 민주 지키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이웃집 CEO = 엘레나 보텔로·킴 파월·탈 라즈 지음. 안기순 옮김.
누구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꿈을 한 번쯤은 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CEO는 극소수 동경의 대상일 뿐이다.
이 책은 성공한 CEO가 보통 사람과 어떤 면이 다른지를 기업 리더 2천600여명의 행동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일명 'CEO 게놈 프로젝트'다.
1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을 분석해 보통 사람도 CEO가 될 수 있는 4대 행동 수칙을 제시한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베스트셀러다.
랜덜 스티븐슨 AT&T CEO는 서평에서 "1만7천 건의 평가와 현장 검증 경험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중역으로서 당신이 지닌 재능을 발전시킬 설득력 있고 간결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했다.
소소의책. 352쪽. 1만8천 원.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 마지막 편.
경제일간지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한 강연 프로그램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에서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문 교양서이다.
문학, 고전, 건축, 패션 등의 분야에 깔린 인문학적 코드를 다양한 전문가가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읽으면 딱 좋을 길이와 소재의 글이 듬뿍 들어있다"고 말했다.
한빛비즈. 472쪽. 1만7천 원.
▲나는 왜 마음이 피로할까? = 천옌이 지음. 김정자 옮김.
대만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심리 치유서.
정신가 전문의인 저자는 현대인이 항상 피곤해하는 이유가 몸이 아닌 마음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몸은 조금만 아파도 검진을 받지만, 마음의 병은 꾹꾹 눌러 참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마음 질환 역시 한계를 넘어서면 큰 문제가 생긴다.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의욕이 사라지고 뭘 해도 불안해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자율신경 전조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한다.
비즈니스북스. 232쪽. 1만3천500원.
▲자유 민주 지키기 = 이상우 지음.
한림대 총장을 지낸 저자는 21세기 들어 민주주의가 세계적으로 퇴보한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가 수호하려는 공동체의 가치가 이를 실천하는 제도와 부조화하는 이른바' 민주화된 제도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특히 저자는 '자유민주'의 가치와 질서가 온 인류가 오랜 시간 힘들게 쟁취해낸 전리품임을 강조하는 한편, 계급적 평등이 자유를 억압하는 추세가 강화됐다고 진단한다.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열린 사회'로 나아가고자 자유의 가치에 대한 시민교육이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기파랑. 272쪽. 1만5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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