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지역 하천의 수중생태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지역의 대표적 하천인 남대천과 후천, 물치천 등을 대상으로 수중생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생태환경과 수질 모두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중생태 모니터링은 하천의 수질상태를 이화학적인 측정과 분석이 아닌 생태적 건강성으로 평가하기 위해 생물 지표종 등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질측정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양양군은 투망과 반두 등을 이용해 생물 지표종을 채집하고 유량과 유속을 조사하는 한편 수질검사를 통해 pH, DO, BOD, SS, 대장균군 등을 자체 분석했다.
모니터링 결과 남대천과 후천은 유속이 빠르고 수질상태가 양호하며 민물검정망둑과 꾹저구, 미유기, 꺽지, 버들치 등 청정수역에 서식하는 어류가 다수 발견됐다.
다슬기와 새우, 강도래, 잠자리 유충 등 다양한 저서생물도 발견돼 생태환경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속이 느린 물치천은 일부 부착조류와 침전물이 발견되었지만, 과거 조사와 큰 변화 없이 꾹저구와 미꾸라지, 가시고기, 붕어 등이 발견됐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경우 남대천 0.4ppm, 후천과 물치천이 0.8ppm으로 나타나 수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ppm 이하면 하천의 수질을 1급수로 평가한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지역의 젖줄인 남대천의 경우 생태하천 육성을 위해 250억원이 투입되는 지방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통해 관내 하천이 계속해서 최우수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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