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항공 수익 비중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환승률은 계속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면세점 임대 수익 등 '비항공 수익'이 '항공 수익'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바른미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전체 수익에서 비항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인천공항 전체수익은 2014년 1조 6천798억원, 2015년 1조 8천785억원, 2016년 2조 1천860억원, 2017년 2조 4천306억원이다. 올해는 6월까지 1조 3천352억원이다.
공항시설 내 광고 수익과 면세점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이 전체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2.1%, 2015년 63.5%, 2017년 66.4%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는 67%다.
비항공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면세점 임대 수익은 2014년 9천611억원, 2015년 1조 1천78억원, 2016년 1조 3천236억원, 2017년 1조 5천10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는 8천3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여객 수는 2014년 4천551만 2천99명, 2015년 4천928만 1천210명, 2016년 5천776만 5천397명, 2017년 6천208만 2천32명이다. 올해 상반기는 3천364만 3천126명이다.
여객수의 증가에 따라 환승객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환승률은 2014년 16%, 2015년 15.1%, 2016년 12.4%, 2017년 11.8%다. 올해 상반기에도 11.9%에 그쳤다.
환승여객의 공항이용료 수익도 줄었다. 2014년 292억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24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149억원이다.
이 의원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10%대에 머물렀다"며 "환승률을 높일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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