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박물관은 16일 울산시청에서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열었다.
감사패는 올해 1∼5월 유물을 기증한 10명에게 전달됐다.
기증 유물은 1940년대 발행된 방어진 읍사무소 공무원 신분증을 비롯해 울산 관련 고서적과 향토사 관련 자료 등 총 31건 469점이다.
유분화(울산 동구) 씨는 1940년대에 발행된 방어진 읍사무소 공무원 신분증 2점을 기증했다.
이 신분증은 광복 직후 발행된 것으로 현재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방어진-파도와 바람이 들려주는 삶의 노래' 특별전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성희(부산 금정구) 씨는 경주 이씨 호적단자 등 15점을 기증했다.
해당 호적단자는 대곡댐이 생기면서 수몰된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에 살았던 선조들 것으로, 기증자는 잊힌 지역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대현(서울 종로구) 씨는 1955년에 재판된 울산승람(蔚山勝覽)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해왔다.
1945년 초판된 울산승람은 울산에 있는 명소와 유적지, 세속과 풍습, 특산물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서진길(울산 남구) 씨는 울산시민대학 학사 보고, 울산 울주 향토사 제판 등 울산문화원과 관련된 자료 351점을 기증했다.
이 밖에 여러 기증자가 울산 역사와 관련된 슬라이드, 울산 소방 홍보에 사용한 필름카메라를, 휴대용 타자기 등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유물기증자는 2006년 이후 현재까지 421명, 기증받은 유물은 모두 1만4천800여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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