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취업 스트레스에 20대 폭식증 '심각'…89%가 여성

입력 2018-10-16 11:51   수정 2018-10-16 14:23

몸매·취업 스트레스에 20대 폭식증 '심각'…89%가 여성
김광수 의원 "의지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통제력을 잃은 채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다가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먹는 폭식증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만6천934명이었다.
이 중 여성 환자 비율이 89%(1만5천29명)에 달했다. 남성 환자는 11%(1천905명)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컸다. 5년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5천167명(30.51%), 30대는 3천746명(22.12%)으로 나타났다.
폭식증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단시간에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섭취한 뒤 구토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비정상적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을 칭한다. 대개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집착해 폭식한 후 구토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심리와 취업·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광수 의원은 "폭식증 환자들을 바라볼 때 의지가 약해서, 결단력이 없어서 등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큰 문제"라며 "폭식증은 의지가 아니라 뇌의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