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지금까지 착유(젖을 짬) 세정수는 가축분뇨보다 오염물질 농도가 낮고 처리가 쉬운 것으로 인식돼 무관심 속에 방치돼 왔다.
그러나 방류수 수질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결할 문제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 아산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 추진하는 젖소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젖소 착유 세정수를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화처리 된 세정수를 방류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범농가의 정화처리 전 방류수 수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던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등의 수치가 정화처리 후 방류수 수질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젖소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시스템 기술의 장점은 정화처리 능력이 탁월하고 화학약품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하게 미생물 대사와 고도산화 장치로만 세정수를 정화처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정화처리 전 과정이 자동화돼 젖소 착유 농가의 편의성과 안정성까지 꾀할 수 있다.
김만태 농업기술센터 축수산과장은 "축산농가에 젖소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 시스템 기술을 보급해 축산농가의 오염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