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에 안형환·조전혁 전 의원…보수성향 인사들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보수성향 인사들이 '보수판 참여연대'를 만들어 권력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겠다며 시민단체 '공정하고 자유로운 미래를 위한 시민연대'(약칭 미래시민연대)를 출범시켰다.
조전혁·안형환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미래시민연대는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합리적인 시민단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시민연대는 창립선언문에서 "현 정부·여당은 낡은 이념에 매몰돼 장기집권만을 꿈꾸고 있으며, 야당은 국민에게 대안이 아니라 부담이 되고 있다"며 "각종 시민단체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기보다 극단적인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30대 청년 20명 등 시민 100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주요 인사로는 황일순 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강규형 명지대 교수, 박선영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미래시민연대는 밝혔다.
미래시민연대는 향후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소,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대변인단, 시민교육을 담당하는 시민대학을 만들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안형환 공동대표는 "미래시민연대는 '보수판 참여연대'가 될 것"이라며 "정책 대안 제시는 물론이고 권력과 기득권 감시에 활동력을 모으겠다. 여기에는 문재인정부 뿐 아니라 야당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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