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서건창 vs KIA 버나디나-나지완, 테이블세터 대결(종합)

입력 2018-10-16 17:34  

넥센 이정후-서건창 vs KIA 버나디나-나지완, 테이블세터 대결(종합)
넥센 4번은 박병호, KIA 4번은 안치홍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기동력과 출루율을 갖춘 테이블 세터를 내세웠다.
KIA 타이거즈는 주력보다는 화력에 집중해 1, 2번을 정했다.
넥센은 1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정후(좌익수)와 서건창(지명타자)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이정후는 2년 차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주루에도 능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서건창은 부상 후유증으로 수비는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지만, 공격과 주루는 여전히 정상급이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와 나지완(지명타자)를 1, 2번에 세웠다. 출루율은 넥센 테이블세터보다 떨어지지만, 장타 능력은 KIA 테이블세터가 더 뛰어나다.
김기태 KIA 감독은 "우리가 초에 공격하니, 먼저 점수를 냈으면 좋겠다"고 장타력을 갖춘 나지완을 2번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심타선은 넥센 쪽에 무게감이 실린다.
넥센은 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KIA는 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이 3, 4, 5번에 자리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에서 43홈런을 쳤다. 반면 안치홍의 홈런 수는 23개다.
그러나 안치홍은 정규시즌 막판 탁월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시즌 타점도 118개(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KIA, 넥센 타자 중 가장 많다.




넥센 하위 타선에서는 김민성(3루수)이 6번 타자로 타선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뒤를 이어 임병욱(중견수)∼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이 포진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루수를 볼 수 있는 김혜성과 송성문 가운데 김혜성이 먼저 나간다"며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두 선수가. 중압감을 크게 느끼는 순간이 오면 김지수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6번에 최원준(우익수)을 배치하고, 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을 7∼9번에 뒀다.
KIA 하위 타순의 키 플레이어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고척돔에서 22타수 9안타(타율 0.409))로 활약했고,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도 5타수 2안타(타율 0.400)로 강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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