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유럽연합(EU)은 지난 여름 북한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10만 유로(약 1억3천100만 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주한 EU대표부가 16일 밝혔다.
대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전하면서 "최대 피해지역인 황해도 북서 지역 주민 24만 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이번 지원 자금은 EU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재난구호긴급기금(DREF)에 보내는 기여의 일부로, 북한적십자사의 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주한EU대표부는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쉼터 자재, 플라스틱 휘발유통, 위생 키트, 정수용 정제 및 주방용품과 같은 비(非) 식량 구호품을 배포하는 사업과 홍수 피해 지역에서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응급 처치, 위생 증진 훈련 실시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북한에서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76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다고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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