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스스로 안전 지키는 공감대…다양한 혜택 제공해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1만1천3명 가운데 59.6%(6천563명)가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였다.
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운전자는 2013년 401명이었다가 2014년 750명, 2015년 1천34명에 이어 2016년 1천469명, 2017년에는 2천90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70세 이상 운전자 4천669명이 반납해 전년 인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운전자도 많아졌다"면서 "고령층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증가 추세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운전면허 반납이 더 원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사회 문제를 당면한 일본은 1998년부터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하면서 교통요금 할인, 구매물품 무료배송 등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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