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웨스트브룩 빠진 오클라호마시티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보스턴 셀틱스가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 경기에서 105-87로 이겼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 4패로 아쉽게 패한 보스턴은 올해 '동부 최강'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걸맞은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시즌엔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던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콘퍼런스인 LA 레이커스로 이적했고, 보스턴은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고든 헤이워드, 카이리 어빙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
이날 보스턴의 상대 필라델피아 역시 조엘 엠비드(24), 벤 시먼스(22), 마켈레 펄츠(20) 등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동부의 강호로 평가되는 팀이지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보스턴에 당한 1승 4패 탈락의 아픔을 되갚지 못했다.
보스턴에선 제이슨 테이텀이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마커스 모리스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또 부상에서 나란히 돌아온 헤이워드와 어빙은 각각 10점과 7점씩 넣으며 몸을 풀었다.
7점 외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한 어빙은 3점 슛 8개 가운데 1개, 2점 슛 6개 가운데 1개만 넣을 정도로 슈팅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18점 차 승리를 따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필라델피아에선 엠비드가 23점에 10리바운드, 시먼스는 19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냈으나 패해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1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 경기에서 108-100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간판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99-97로 바짝 쫓긴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가 미들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5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25초 전에는 케빈 듀랜트의 2점슛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2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3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에서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오클라호마시티의 디온테 버튼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 17일 전적
보스턴 105-87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108-100 오클라호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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