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민 수천 명 몰려 한국 식품 인기 실감케 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홍콩 침사추이 컬처센터 광장에서 '2018 홍콩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농식품 수출에서 세계 7위 시장인 홍콩에서 한국 식품 소비 붐을 조성하고 중화권 신규 바이어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홍콩시장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의 전략 요충지로서, 딸기와 인삼 등 프리미엄 신선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의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테스트 시장이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37개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와 홍콩, 대만,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 성 등 중화권 지역 바이어 83개 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B2B(기업 간 거래)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17일부터 19일까지 침사추이 컬처센터 광장에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행사가 열려 홍콩 소비자들이 한국 농식품을 직접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So Yummy K-푸드! 맛있는 K-푸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B2C 행사에서는 신선농산물, 레드&핫, 영유아 식품, 명품 한우 등의 홍보관을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한국 농식품을 소개했다.
17일에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 '마마무'가 침사추이 컬처센터 광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광장에는 홍콩시민 수천 명이 몰려들어 마마무의 공연을 즐기고 광장에 마련된 다양한 한국 식품을 맛보았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먹방'을 선보여 인기를 끈 마마무 멤버 화사는 "홍콩 소비자들에게 너무나도 맛있고 부드러운 한우를 추천한다"며 "뛰어난 품질과 신선함을 자랑하는 한국 과일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인규 aT 해외사업처장은 "홍콩시장은 딸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홍콩 K-푸드 페어 개최를 계기로 중화권 및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신상품 개발과 새로운 유통채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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