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인천지역의 올해 9월 수출규모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달 대비 10.1% 감소한 32억8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지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의 기록이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의 '2018년 9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0대 수출 품목 중 철강판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지속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10.6%), 자동차 부품(-27.7%)의 경우 수출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요 시장 중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멕시코, 중국, 미국 대상 수출이 최고 59.3%에서 최저 22.1%씩 줄어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수출 감소(-27.7%)세를 보였다.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의약품과 화장품류 수출도 43.7%와 20.5%씩 줄어 전체 수출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미국이 1천533.5%로 급증했으나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시장 수출이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과 같은 5억1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 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중간원료가 17.4%와 2.1%씩 감소해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인천지역의 수입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36억8천100만 달러로 천연가스, 석탄, 석유제품 등 원자재 중심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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