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택시운행률 평소의 60∼70%, 서울은 80% 후반"(종합)

입력 2018-10-18 18:08   수정 2018-10-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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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택시운행률 평소의 60∼70%, 서울은 80% 후반"(종합)
국토부, 카카오택시 시스템 활용해 추산…"집회 3만명 참가…일부 복귀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운행중단을 선언한 18일 경기·인천 지역은 평소의 60∼70%, 서울은 평소의 80% 수준의 택시 운행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의 택시 운행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의 택시운행률은 오전 90% 초반에서 오후 80% 후반으로 다소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오전 50∼60%에서 오후 60∼70%로 다소 올라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전체 택시의 80% 이상이 카카오택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이 시스템과 지자체 통계를 토대로 운행률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운용하는 택시 운행정보관리시스템은 법인택시의 운행 여부만 확인할 수 있다"며 "숫자가 더 많은 개인택시 운행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택시 시스템을 통해 실제 운행률을 추산했다"고 말했다.
이날 각급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운행중단 참여 택시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택시업계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24시간 운행중단을 시작했다.
지자체 통계를 보면 경기도는 법인택시 기사 1만496명, 개인택시 기사 2만6천608명 등 총 3만7천104명 중 이날 오전 54%(2만여명)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비율은 오후에 79.5%까지 올라갔다.
인천은 택시 1만4천371대(개인 8천986대, 법인 5천385대) 중 절반가량인 7천여대가 오전 운행하지 않았고, 오후에는 개인택시를 중심으로 약 1천500대만 운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지자체 통계는 국토부 집계와 다소 차이가 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작성한 통계는 법인택시 운행 정보를 추출한 뒤 개인택시의 운행중단 계획을 더해 합산한 것"이라며 "실제 운행 여부는 카카오 시스템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더 사실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서울의 경우 카카오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오전 택시운행률이 90% 초반, 오후에는 80% 후반으로 약 5%가량 내려갔다고 밝혔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4만9천242대, 법인택시는 2만2천603대로 총 7만1천845대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이날 오후 약 5천∼1만대의 택시가 서울에서 운행을 멈춘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 택시의 경우 집회를 마친 뒤 현업에 복귀하는 기사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열린 결의대회에는 예고대로 3만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며 "원래 이 시간대 택시 수요가 적어 경기·인천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와 협의하며 비상수송대책 마련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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