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빛원전 안전성 문제가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한빛원전 격납건물 콘크리트와 내부철판(CLP)의 공극(빈 공간) 및 부식,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 발견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위 의원은 "원자로 건물은 내부는 6mm의 철판, 외부는 1천200mm 두께의 콘크리트로 감싸져 있는데 이 철판과 콘크리트 일부에서 공극, 부식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방사능 누출을 방지하는 원전 안전과 직결된 시설에서 큰 위험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 발전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에서는 계란형 금속 물질, 망치형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이물질이 증기발생기 내부를 돌아다니면 증기발생기 세관(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에 전달하는 관)이 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개의 세관이 깨질 경우 빠른 속도로 냉각수가 유출될 수 있고, 원자로 냉각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원전 핵심 시설 관련 문제를 20년간 발견하지 못한 채 원전 운영을 지속한 것에 대한 원인 조사는 물론, 안전을 진단하고 보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