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강장·상가 밀집 지역 우선 배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거리에 쓰레기통 없는 도시를 목표로 세웠던 세종시가 5년여 만에 쓰레기통을 설치하기로 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단계적으로 버스 승강장과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쓰레기통을 만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6월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주민 70% 이상이 설치 찬성 의견을 냈다.
세종시는 2012년 시 출범 직후부터 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과 깨끗한 거리 환경 유지 등을 위해 쓰레기를 모아두는 시설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불편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공원과 정류장 등지에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지면서 미관이나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앞으로 청소 인력 일부를 쓰레기통 전담 관리자로 운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통은 설문 과정을 거쳐 시민 의견을 반영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회용품 사용자제 생활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6억원을 들여 친환경 장바구니를 무상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직영 운영 중인 면 단위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모두 민간업체에서 대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 지역 생활 쓰레기는 자동 집하 시설로 모으는 한편 대형폐기물과 재활용품 수거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맡을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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