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관왕 피날레' 김서영 "많은 것을 얻고 배운 한해"

입력 2018-10-18 11:12  

[전국체전] '3관왕 피날레' 김서영 "많은 것을 얻고 배운 한해"



(전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서영(24·경북도청)의 표정은 밝았다. 전국체전을 3관왕으로 마친 그는 비로소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해 보였다.
김서영은 18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 42초 9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남유선(4분 46초 59·광주시체육회)을 멀찌감치 따돌린 김서영은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록 자체는 저조했다.
김서영의 이날 개인혼영 400m 기록은 그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수립한 한국 기록인 4분 35초 93과 큰 차이가 났다.
시상식 뒤에 만난 김서영은 "기록 면에서는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불과 2개월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 8초 34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36년 만이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수확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후 열리는 혼계영 400m 출전을 포기한 것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그는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혹시라도 팀에 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서 출전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새로운 기록 작성에는 실패하고 4관왕 대신 3관왕에 그쳤지만, 김서영은 만족했다.
그는 "올 시즌은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는 한해였다"며 "오늘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내년 광주 세계선수권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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