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넥스 상장사인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 기업 나무기술이 교보비엔케이스팩[242040]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나무기술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신규사업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무기술은 2001년 설립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으로 정보기술(IT) 분야 네트워크 환경 인프라 구축,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한다.
초기에는 유닉스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IT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을 위주로 사업하다가 가상화·클라우드로 분야를 넓혔으며 2016년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가상화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 운영 관리하는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를 독자 개발했고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개발·공급했다.
정철 대표는 "자회사를 포함한 전 직원의 73%가 가상화·클라우드 개발자와 엔지니어"라며 "전문인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고객사 500여 곳을 확보해 2015∼2017년 실적 증가율은 연평균 14%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신규사업인 5G 네트워크 가상화(5G NFV)와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G NFV는 하드웨어 기반인 기존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 차원으로 가상화해 제어하는 기술로, 나무기술은 이와 관련한 인프라 공급·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과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들과의 리셀러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기업 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인 엑셀러라이트(Accelerite)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5G NFV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무기술은 오는 23일 스팩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11이고 합병 후 발행주식 수는 2천724만7천820주가 될 예정이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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