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행사부터 적용…"탐방객 너무 찾아 풀도 안 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개방이 이달 27일 열리는 행사부터 미리 신청한 탐방객만
올라올 수 있도록 바뀐다.
18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정상개방 행사부터 탐방예약제를 전면 시행한다.
정해진 시간 동안 모든 탐방객 입장을 허용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인원을 7천명으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정원은 5천명으로 국립공원통합예약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한다.
현장접수 제한 인원은 2천명으로 접수처는 서석대 입구다.
1명당 최대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인터넷 접수 미달 인원은 현장접수분으로 넘어간다.
서석대 주상절리대와 지왕봉, 인왕봉, 천왕봉을 품은 무등산 정상부는 공군부대 주둔지로 평소에는 탐방객이 드나들 수 없다.
정상개방 행사는 지난 5년간 14차례 열렸는데 탐방객 7만778명이 다녀갔다.
많은 탐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상부 훼손 우려가 제기돼 개방행사가 열리는 날에도 탐방객을 제한 수용하기로 했다.
무등산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정상부 일부 구간은 탐방객들이 밟고 간 자리에 풀조차 자라지 않는 지경"이라 "자연자원 보존을 위해 탐방예약제에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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