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 수산항에서 가을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바다체험축제가 19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수산어촌체험마을이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요트와 어선승선 체험을 비롯해 투명카누 즐기기, 선상낚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요트와 어선승선 체험은 수산항에서 하루 4회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카누와 물총보트는 수산항 안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2인승은 1만원, 4인승은 2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수산항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선상낚시는 어선에 준비된 간단한 장비를 가지고 참가자미 등을 낚는 프로그램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문어빵 만들기와 해초비누 만들기, 미역쿠키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연날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자연산 돌미역과 건가자미, 젓갈, 홍합 등 어민들이 직접 생산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운영되고 남대천에서 개최되는 연어축제와 겹치는 21일과 22일에는 연어축제장과 수산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권영환 어촌계장은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길 바란다"며 "방문객이 만족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수산어촌체험마을은 요트마리나 함께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득을 늘리는 등 어촌체험마을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2만여 명이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지난해는 4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9월까지 1만7천 명의 체험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방문객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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