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훈·양만재씨 자문위원 위촉…"주민 목소리 반영"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과 지열발전소 관련성을 조사하는 정부합동조사단에 포항시민 대표가 합류했다.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열발전정부합동조사단은 18일 백강훈 포항시의원, 양만재 '포항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 연구위원을 시민대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동안 김 의원을 비롯해 포항 각계는 조사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대표를 조사단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와 합동조사단은 여론을 고려해 2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백 시의원은 "지진 이재민으로서 주민 처지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정부조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맡은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조사단에 시민대표를 넣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다"며 "하루빨리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넥스지오와 지질자원연구원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포항지진 진앙과 가까운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 4㎞ 깊이 지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국내에서 처음 건립했다.
설비용량 1.2㎿급 발전소를 만들어 시운전하다가 포항지진과 연관 의혹이 일자 가동을 중단했다.
지열발전소는 정부 출연연구소인 지질자원연구원이 건립에 참여하는 등 정부가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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