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 지방의원, 히틀러 와인병 앞에서 사진 찍어 논란

입력 2018-10-18 19:21   수정 2018-10-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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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 지방의원, 히틀러 와인병 앞에서 사진 찍어 논란
AfD, 논란 커지자 해당 의원 제명 절차 시작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방의원이 아돌프 히틀러의 모습이 담긴 와인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소셜미디어에 이를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베를린 주 의원인 제시카 비스만은 주방의 선반 위에 놓인 히틀러 와인 앞에서 여러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구매할 수 있으나, 나치 상징의 사용이 불법인 독일에서는 거래가 금지돼 있다.
비스만은 10년 전 작센 주 켐니츠에 사는 친구의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으로, 히틀러 와인이 사진 배경이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친구와도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AfD는 비스만 의원을 제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AfD 핵심 인사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오고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나치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해명해왔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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