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문화행사, 공연…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여행객 유혹
(전북=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10월 셋째 주말인 20∼21일 호남권은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를 보이겠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전북과 전남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 속으로 떠나보자.
◇ 변산 노을축제·진안 홍삼축제 열리는 전북으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2018 변산 노을 축제'가 주말 동안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20일 오후부터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축제는 노을 어울림 공연, 캠프파이어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공연에는 발라드 황제 변진섭과 추억의 포크송 가수 한승기·김학래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물들인다.
축제가 펼쳐지는 변산해수욕장은 굽어진 해송(海松)과 고운 모래,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낙조를 연출한다.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 등 해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도 풍성해 식도락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이산 주변에서는 '즐겨라 진안! 마셔라 홍삼! 달려라 청춘!'을 주제로 진안 홍삼축제가 열린다.
고려홍삼왕 선발대회, 진안홍삼 경매, 1019 청소년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주말인 20일 오후에는 송대관, 주현미, 김연자, 박상철, 서지오 등 10명의 인기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는 '대한민국 트로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진안고원 김치담그기, 마이산 걷기대회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굳이 축제를 보지 않더라도 행사장 곳곳에서 파는 품질 좋은 진안 홍삼만으로도 이곳에 들려 볼 이유가 충분하다.
◇ 흐드러진 국화·춤추는 갈대…전남 곳곳 풍성한 가을 축제
국화의 메카, 대한민국 대표 국화축제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를 주제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기획작품을 선보인다.
한반도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국화로 만든 대형 조형물 '평화통일대교'를 중앙광장에 마련했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한 장면을 떠올리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생샷'(생애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기대할 만하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한라산, 남북통일열차를 상징하는 국화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 등장한 억새 미로원과 핑크뮬리 산책길은 색다른 재미와 깊은 가을 정취를 더한다.
4월 열린 나비축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함평 천지 문화유물전시관도 다시 관람객을 반긴다.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춤추는 갈대 축제'가 열린다.
하늘하늘 갈대밭 따라 해설사와 함께 걷기, 갈대 빗자루 만들기 같은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20일과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70만㎡의 광활한 갈대를 배경으로 레이저쇼가 흥겨운 음악과 함께 30분 동안 펼쳐진다.
강진만의 명물인 짱뚱어, 장어, 미꾸라지 등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순천 낙안읍성에는 '민속문화축제'가 마련돼 주말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추억을 부르는 동춘서커스와 채향순중앙무용단, 대취타, 퓨전국악 공연이 눈길을 끈다.
길쌈과 짚풀공예, 목공예로 옛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
◇ 일교차 큰 날씨…"여벌 옷 준비"
주말 동안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를 보이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9∼20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모두 0.5∼1m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나타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가 오후에는 20도를 웃도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여벌 옷을 준비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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