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3∼4년 만에 고향으로, 두 달간 1천300마리 포획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8일 올해 처음으로 울진군 왕피천에서 어미 연어 2마리를 잡았다고 19일 밝혔다.
민물고기연구센터가 3∼4년 전 방류한 어린 연어가 성장해 고향 하천으로 돌아온 것이다. 암컷과 수컷 2마리 평균 체장은 67.5㎝, 체중은 2.9㎏이다.
센터는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왕피천에 포획장을 설치해 다음 달부터 2개월간 건강한 어미 연어 1천300여 마리를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천136마리를 잡았다.
어미 연어에서 채취한 성숙한 알과 정액을 수정해 약 60일간 부화 기간을 거쳐 키운 뒤 내년 3월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 연어는 하천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3∼4년을 성장한 뒤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센터는 어린 연어에 첨단 표시장치를 삽입해 회귀연수 등 연어의 생태,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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