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 제품 상용화 위해 기술 이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나노종합기술원은 필름 표면 나노 크기 구조 제어를 통해 항균 효과를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노기술원 연구팀의 핵심 성과는 나노구조 가역 복제기술이다.
10억분의 1m 크기인 1㎚(나노미터) 단위 구조는 자유로운 형상과 다양한 종횡비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나노구조에 원하는 성질을 입히는 기술을 저비용으로, 결함 없이, 수차례 똑같이 복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곡면에도 성형할 수 있어서 응용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구조 가역 복제기술을 사용하면 화학적 방식 대신 99.9% 항균·항곰팡이 효능을 부여할 수 있다.
상대습도 100% 김 서림 방지(안티포깅), 98% 광 투과성, 130도 발수성 등도 구현했다.
다양한 기능을 코팅이나 필름 형태로 재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초로 제작된 나노구조 모양틀을 이용해 복제 모양틀을 다량 제작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제품 상용화를 위해 나노기술원은 이날 나노인과 기술 이전 협약식을 했다.
나노인은 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박재홍 박사가 직접 창업한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박재홍 나노인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나노기술을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함께 했다는 게 기쁘다"며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화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본연구사업과 나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했다.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연구원 창업을 통해 직접 사업화를 시작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 개발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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